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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일 (10월 12일 토요일) 포르토마린에서 팔라스 데 레이까지 2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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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라이프교회 작성일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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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산간 지역인 갈리시아 지방을 걷고 있다. 이 지방에 들어오면서부터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지금까지 지나왔던 레온 지방, 라리오하 지방, 나바르 지방은 마을마다 성당이 중심에 가장 큰 건물로 서 있었다. 갈리시아 지방은 성당이 거의 안보인다. 있어도 아주 작고 쇠락해 있다. 문을 열고 있는지 궁금하다. 성당도 없이 이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믿음생활들을 해 왔을까 궁금하다(일단 카톨릭과 개신교의 교리적 차이는 생각하지 말고).





 


작은 마을들이 듬성 듬성 있지만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서로 가깝지않다. 작은 마을들을 주일에 방문해서 예배를 드리는 미국의 국내 선교사님들 처럼 이들을 섬기는 분들이 계시는지 궁금하다. 우리 기독교는 적극적으로 선교를 통해서 찾아나서는데 카톨릭도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다. 혹시 신앙적인 면에서 버려진 사람들은 아닌지 궁금하다. 오늘도 작은 마을들을 통과해 왔는데 마음이 아프다. 



한국과 미국은 마을마다 교회가 많이 있어서 원하는대로 골라서 주민들이 갈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너무 많다고 불평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생명과 죽음, 천국과 지옥, 영생과 영벌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가 많은 것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


 


나도 이곳에 와서 작은 마을들을 직접 걸어다녀 보기 전에는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몰랐다. 교회가 내가 사는 곳에 있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역자와 성도들이 있어 예배 드리고 말씀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놀라운 축복이다. 




  


 


오늘도 순례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인사만하고 스치는 사람들,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같은 장소에서 쉬면서 더 가깝게 알게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은 오는 길에 어떤분이 우리에게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오신 분이었다. 알베르게에서 다시 만났다. 한국에서 온 자매와 저녁식사를 같이 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우리 테이블로 오셨다. 



자기소개를 했다. 이름은 George이며 직업은 변호사, 나이는 64 세라고 했다. 산티아고 길을 걷는 이유는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한다. 철학과 문학, 과학으로 잘 무장된 지식인이었다. 다른 종교는 물론 성경에 대해서도 상당히 알고 있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느냐고 질문하니 안다고 대답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가 얼마나 혼돈가운데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자신의 지식의 성 안에 꽉 갇혀있는 사람같았다.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고통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많은 지식이 너를 오히려 망하게 하는구나"는 말씀이 생각났다. 


 


'사영리'로 복음을 전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인생 문제의 해답자이시며 길과 진리와 생명임을. 조지는 자기 작은 수첩에 받아 적었다. 산티아고를 걷는 동안 그의 영혼이 구원 받고 주안에서 자유함을 얻기를 기도해야겠다.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나라



세상나라들은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전쟁과 평화, 흥융과 쇠망을 겪고
왕들은 세움과 폐함을 받는다
벨사살 왕은 죽임 당하고
다리우스는 권력을 얻었다



하나님은 자기 종들에게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지혜있는 자에게는 지혜를 더
총명있는 자에게는 지식을 더
경외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얻게하신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지혜와 능력으로
인간의 적은 지식과 교만을 무너뜨리시고
역사를 그 뜻대로 주관하시며
만물을 소리없이 경영하신다
하나님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계신다.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샤 헬라 로마제국이
차례대로 일어났다가 망해 없어졌는데
하나님을 대적하여 법을 폐하며
골리앗 처럼 기고만장한
어둠의 세력은 오늘도 득세하는양 뽐낸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 최종장에
영원 부터 계신 하나님의 아들 인자가
구름 타고 수만의 천군 천사를 거느리고 오신다
권세와 영광과 주권으로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고 다스리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