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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보고
2016 여름 단기선교 보고 (도미니카 & 아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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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라이프교회 작성일16-07-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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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톡톡한 훈련으로 시작하셨다. 모든 일들은 다 잘 계획되었고 순조롭게 진행될 것을 믿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었다. 마음 중심에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나의 지혜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감사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세 그룹으로 나뉘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발하게되었다. 저녁 8:40분 출발, 저녁 9시 출발, 그리고 밤 11시 출발이다. 가장 마음이 쓰인 그룹은 밤 9시에 혼자 출발하는 케빈이었다. 늦게 팀에 조인하였기에 일행과 같은 일정의 표를 구입할 수가 없었다. 저녁 8:40분 팀은 2분의 선생님과 두 분의 엄마들이 있어서 전혀 걱정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일어났다. 이 팀이 비행기까지 탄 이후에 비행 고장으로 떠날 수가 없게 되었고 더구나 산타도밍고로 가는 연결편도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마이애미까지라도 일단 갈려고 애를 썼지만 도저히 안돼 비행사측에서 호텔을 예약해주기로 하고 다음 날 떠나는 걸로 결론이 났다. 그 것도 함께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팀으로 나누어 떠나는 걸로...
소식을 받고 일단 아이들의 샐 폰을 거두라고 하고 호텔에서 아침과 저녁에 예배를 드리도록 했다. 밤 11시 팀인 우리는 비행기가 조금 연착되었지만 순적하게 뉴욕에 도착했다. 급한 마음에 전화기를 여니 팀이 호텔로 가지않고 뉴라이프 선교관으로 갔다는 소식이 있었다. 유병길 안수 집사님께서 교회 밴으로 짐을 갖고 오셨고 팀원들은 우버 택시로 선교관으로 왔다고 한다. 이 때가 새벽 2시경이었다고 한다.
나의 마음은 이들이 선교관에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선교 첫 날을 호텔에서 보내며 어떻게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께 집중하게 할 수 있을까하고 저으기 마음이 불편했는데 아버지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주셨다. 이 시기에 선교관도 비어있게 해주시고...
혼자 도미니카공화국 가는 케빈은 우리가 뉴욕에 도착하자 다시 도미니카공화국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했다. 산토도밍고 공항에서 우리를 약 3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우리 비행기가 한시간 정도 연착해서 더 기다리게 된 것이다. 우리 팀은 저녁도 잘 챙겨먹고 비행기에서 잠도 잘자고, 지금은 산타도밍고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있다. 약 한시간 반 후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교 첫 날부터 앞을 못보는 인생임을 철저하게 알려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아버지의 생각은 우리와 다르고 하늘과 땅이 먼 것처럼 그 분의 생각은 높다. 겸손히 주 앞에 마음을 드리며 성령의 음성에 예민함을 달라고 기도한다. 이번 선교는 하나님 앞에 미약한 존재임을 인식하며 시작되었다. 철저한 순종이 선교 모든 일정에 요구되는 2016년 도미니카, 아이티 선교다
첫째 날
아침 7시에 기상해서 경건 시간, 아침 정리,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니 9시다. 아직 11명의 팀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8명이 첫 사역을 시작하기로 했다. 어제 하루에 일어난 일들이 벌써 아득해졌고 새로운 날은우리에게 힘있게 시작하라고 한다.
아직 공사장인 최선교사님의 선교센터가 우리의 숙소이다. 다행히 바닥은 타일이 깔려있다. 10개의 스폰지 매트리스위에 몸을 맡기고 긴 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침 8시에 전기가 들어오고 오후에는 나갔다가 저녁 6시 경에 전기가 다시 들어오고 새벽 1시에 다시 전기가 나간다. 즉 새벽 1시부터는 선풍기도 없이 자야한다. 감사한 것은 이번 주부터 날씨가 많아 선선해졌다고 한다. 미국에서 일기 예보를 체크했을 때는 계속 장마처럼 비가 오는 것으로 돠어있었는데 아주 맑은 날씨다. 여기는 열대성 기후라 오후면 한차례씩 폭우가 쏟아진다고 한다.
오늘 필요한 여러가지 물건을 차에 실으려고 잠시 멈춘 사이에 사역일지를 쓴다. 차가 움직이니 이제 그만 쓸려고 한다. 시간이 날때 다시 이어서...
첫날 사역을 잘 마췄다. 교회 건물도 없는데 그 지역을 섬기는 목사님은 계셨다. 어디다 보관했는지 긴 의자를 가지고 나왔다. 의의로 청년들이 많이 왔는데 복음을 듣는 모습이 나름대로 진지하다. 주님이 힘주시는데로 열심히 복음을 전했다. 내일은 무언극을 통해 구원초청을 할 예정이다.
팀원들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막내인 유진이도 눈치껏 열심히 한다. 스페인어가 그래도 익숙해서인지 금방 잘 따라서 한다. 오늘은 19명의 팀원들이 함께 숙박을 한다. 어떤 일들이 생길지 궁금하다. 내일도 같은 지역으로 간다. 그리고 모레는 다른 지역에 있는 교회로 간다.
주여! 내일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고 하소서!
둘째날
우리 모두는 선교 센터 옥상으로 올라갔다. 열대성 기후의 도미니카는 나무들이 무성하다. 멀리 수도인 산타도밍고가 보였다. 팀원들은 그저 함께 있는 것으로 즐겁다. 한참 경치를 보고있는데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팀원들을 태운 버스가 마을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모두 반가운 마음에 환성을 질렸다. 공항에 도착 시간이 3:00인데 팀이 도착한 시간은 7:45분 경이었다.
이유인즉 배전도사님께서 너무 점잖으셔서 사람이 새치기를 한 것이다. 그래서 전도사님이 제일 마지막에 나오셨다고 한다. 전도사님, 화이팅!!!
8시경에 저녁 식사를 하고 9시부터 예배를 드리니 10시에 끝났다. 내일의 사역의 성공은 오늘 저녁 예배에 달려있음을 알기에 전심을 다해 주님의 은혜를 구했다. 예배 후에 무언극 연습, 댄스연습, 여름 성경학교 준비를 마치니 자정이 되었다. 연습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예배 그 자체였다.
7시에 기상해서 큐티를 하고 아침을 먹고 사역지로 출발하니 9시였다. 성은 집사님과 아람 집사님의 수고로 우리 아이들의 입이 즐겁다. 현장에 도착하니 20명 가량의 아이들과 어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장비들을 버스에서 내려 준비하는 동안 팀원들은 먼저 온 아이들과 짧은 스페이쉬로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참 아이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한 청년이 주님을 영접하고 싶다고 왔다. 전도사님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영접을 시켰다. 또 어른 한분이 심장이 아프고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치유기도를 드렸다. 능력의 기도가 올라갔다. 아침에 주님께서 치유 기도에 대한 부담을 주셔서 전도사님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주께서 첫 케이스를 주셨다. 믿음으로 드렸으니 주님께서 능력을 부어주셨음을 믿는다.
할이야기가 너무 많다. 어른들을 위한 음악회도 이번 선교에 아름다운 색깔을 더해주었다. 그들에게는 들어볼 수 없는 음악이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 정말 예쁘다. 그들이 드리는 모든 무언극은 그 자체로 불과 같은 구원의 복음이 증거된다. 몸을 던지며 주를 섬기는 그들을 보면 절로 눈물이 난다. 주님! 이들과 함께 주님을 섬기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째날
주일이다. 선교센타 아래층이 교회이다. 배전도사님이 아침 설교를 하셨다. 기드온의 연약함을 들어서 강하게 하시고 승리케 하시는 주님을 믿고 의지함을 촉구하는 말씀이었다. 정말 주님은 연약한 중고등부 아이들을 들어서 강력한 복음을 전하고 계신다. 오늘도 예배 후에 공연을 했고 오늘 저녁에도 할 예정이다. 교회가 좁아서 밖에서 해야했는데 공연이 끝나고 10여분이 지나니 폭우가 쏟아졌다.
나의 믿음의 눈으로는
주님께서 우리 공연을 받으셨고 이 공연을 통해 영혼이 구원되었음을 인치시는 음성같았다.
어제는 바떼이(사탕 수수밭 안에 있는 마을을 부르는 명칭) 에서 이틀 째 사역을 마치고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10kg짜리 쌀을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그 가정들을 위해서 축복기도를 간절히 해주었다. 마치 외양간에 소나 말대신 사람이 대치된 것 같은 주거환경이다.
사탕수수 밭 일은 11월부터 4월까지만 있다고 한다. 일이 없을 때는 임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형편들이 많이 어렵다. 내일도 오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지만 주의 영은 그들과 영원히 함께한다고 말을 하고 뒤돌아셨다.
주일 예배 후 다시 쌀을 나누어 주기 위해 나리꼴 바떼이로 가는 길이다. 어제는 까에이 바떼이에서 나누어 주었다. 오늘도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우리는 가난은 구제할 수 없지만 그들의 영혼들에게 구원의 길은 보여줄 수 있다. 쌀을 나누어주면서 전도지도 함께 줄 예정이다. 오늘은 중고등부 아이들이 가정들을 위해 축복 기도를 할 것이다. 주님은 이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정들을 축복할 것이고 아이들에게는 강한 기도의 훈련이 될 것이다.
팀원들은 여전히 활기차고 신나게 잘한다. 한명도 아프지 않고 잘자고 잘먹는다. 사역할 때 열심히 하고 놀때 깔깔거리면서 잘놀고 잠도 잘잔다. 몇몇 아이들이 화장실을 못가서 괴로워 하는데 일단 많이 먹어서 밀어내라고 하면 기가막힌 표정으로 웃는다. 여집사님들은 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맛있는 김치 찌게를 해주셨다. 먼저 온 선교팀이 놓고 간 김치를 가지고.. 엄청 맛있었다.
최선교사님 부부께서는 본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하기에 모기도 없느냐고 하신다. 여 선교사님이 모기때문에 치마를 못입었는데 오늘은 입었다고 하시면서 밝게 웃으셨다. 그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물론 더 많은 기도를 기대하면서...
네째날
주일 저녁 여선교회 헌신예배에서 공연과 말씀을 전했다. 아이티인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회로어른 예배는 그들의 언어인 크리오(Creole) 사용하고 아이들은 스페니시를 사용한다. 담임 목사님은 그래도 신학교육을 받으신 분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목사님이 오시면 목회자 60여분을 모시고 강의를 하신다. 그러면 선교사님께서 그 교안을 스페니쉬와 크리오로 번역해서 목회자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한다.
특별히 크리오 (아이티가 불란서 식민지였기 때문에 이들은 변형된 불어를 사용하는데 이것을 크리오라고 부른다) 로 된 교재는 아이티에서 16년을 사역한 미국 선교사님이 만들어 놓은 것외에는 별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선교팀과 함께 오시는 담임목사님들의 강의 안이 이들에게는귀한 자료라고 한다.
올해는 특별히 고학년 아이들의 솔선수범으로 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잘 움직인다. 매일 저녁 평가회를 통해서 나온 의견들이 다음 날 적어도 80%정도는 시행이 된다. 지도자인 우리들에게는 감격의 순간이다. 쌀을 나누어주면서 아이들에게 기도를 시켰는데 담대하게 가정들을 위해 축복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귀했다. 어제도 쌀이 부족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2000를 선교사님에게 드려서 쌀을 사시도록 했었는데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주의 백성들이 너무 많다. 이 교회는 부두교 신전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교회인데 아직도 건축중이다. 부두교의 반대로 건축하면서4명의 교인들이 감옥에 갔다왔다고 한다. 이번에는 수고하는 교인들에게 먼저 쌀을 나누어주었고 나머지는 전도를 하면서 나누어 주었다.
지미와 데보라가 코피를 흘렸고 데비가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아침에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다. 감사한 것은 한명도 설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물이 바뀌면 보통 서너명은 설사를 하는데 올해는아직까지 한명도 없다. 어제는 "선교 오기 전의 마음", "현재의 마음", "선교를 통해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나누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주님을 깊게 만나고 싶은 소망이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번선교를 통해 아이들이 믿는 자로서 하나님이 설계하신 최선의 삶을 향해서 의지적인 태도로 전진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오늘은 도미니카 마을 안에 있는 아이티 교회를 갔다. 많은 영혼 구원의 추수가 있었다. 구원 초청을 하니 어린 여자아이가 손을 번쩍 들었고 뒤이어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나왔다. 주님께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들의 구원을 인쳐주시기를...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서도 많은 어른들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배아람 집사님은 비올라 연주를 하면서 마을을 돌았다. 가정을 위해서기도하는 동안 옆에서 Amazing Grace, How Great Thou Art, Nothing But the Blood of Jesus를 메들리로 연주해 주었다.
오늘은 폭우가 사역을 시작하자마자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도 야외에서 해야 했다면 그냥 돌아올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늘은 주님께서 교회 건물이 있는 것으로 인도해주셨다. 비가 올 줄 아시는 분은 주님뿐이시니 우리를 실내 사역으로 인도하신 것이다. 만사에 감사한다
다섯째 날
어제는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졌다. 사역은 실내에서풍성한 열매를 맺고 잘 마칠 수 있었다. 사역을 마치고 센터로 돌아오자마자 집사님들은 저녁 준비에 바쁜데 아이들은 당차게 사역을 한 흔적은 간 곳이 없고 청소년으로 돌아와 신나게 논다. 집이 떠나갈 것 같고 19명의 팀원들이 북적대니 더 덥다. 전기가 없으니 선풍기도 없고 물도 지하수에서 끌어 올릴 수가 없으니 화장실도 물을 내릴 수가 없었다. 게다가 화장실 문은 꽉 닫으면 열리지가 않는데 잊어버리고 꽉 닫아 나오지 못한 케빈은 냄새나는 화장실에 갇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아이들은 모든 것이 즐겁다. 불편한 모든 일들이 이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스토리가 된다.
전기를 주시기를 기도했는데 전기대신 그 불편함에 적응하는 능력을 부어주셨다. 손전등을 켜고 드리는 예배는 더욱 은혜롭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아이들의 기도의 소리가 그 어떤 소리보다 가슴을 벅차게 한다. 울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실까!!
달라스 한우리교회에서 온 청년들이 목사님과 함께 도착했다. 들어오시자마자 청년들을 위한 밥이 있느냐고 물으신다. 순간 암담했지만 저녁에 우리가 먹었던 국수가 많이 남았다는 배 쉐프의 말씀이 생각났다. 집사님께 물으니 흔쾌히 준비해 주셨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라는 믿음의 말과 함께... 도마니카에서 창조된 배 쉐프의 소스로 만든 국수는 달라스 청년들의 입도 즐겁게 했다.
쌍 크리스토발이란 마을에서 이틀간의 사역을 마친 후 바떼이 마을로 가는 중이다. 끊임없이 부으시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사역은 진행이 되었고 팀원들은 순간 순간을 지혜롭게 대응하면서 잘 감당했다.
다음 사역은 쌀을 들고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전도하고 기도해 주는 일이다. 약 4:30분의 사역으로 지칠만도 한데 버스에 타자마자 신나게 떠드는 아이들은 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미션팀으로 변화되어 사역을 할 것이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또 우리가 마음놓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도와주신 여선교회와 뉴라이프 공동체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주여 저희 공동체에게 신령한 축복과 더불어 많은 물질의 축복을 부으셔서 더 많은 사역을 감당케 하소서" 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어제의 폭우로 인해 버스가 마을까지 들어가지 못해서 쌀을 20-30kg씩 들고 마을로 들어가야했다. 이 마을은 바떼이 안에 있는 마을로 뿌하반떼라고 불리운다. 도미니카인들이 하이티에서 노예를 데리고 들어와 수용소처럼 집을 지어서 이들에게 주고 음식만 주면서 일을 시킨다. 사탕수수 노예로 끌려와서 법적 지위가 없는 이들의 문제는 유엔의 10대 난제 중의 하나라고 한다. 60봉지의 쌀을 세 팀으로 나누어 가가호호를 방문해서 구원기도와 치유기도를 드렸다. 아이들이 먼저 기도하고 어른들과 목사님이 이어서 기도하는 형식으로 구원과 치유를 위해 기도해 주었다.
우리는 기도하고 떠나지만 주님을 불쌍한 이들을 위해 역사하실 것을 믿는다.
여섯째 날
저녁 7:19경에 시작된 평가회가 9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한명 한명이 돌아가면서 본인이 느꼈던 좋은 점과 더 효율적인 사역을 위하여 고쳐야 될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 So sharp!!!!!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고 오늘 현장에 적응하기로 했다. 특별히 아이들이 쌀을 나누어주면서 기도할 때 진심으로 그들이 주님을 영접해서 천국가기를, 또한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했다. 그 중에 두명은 기도하는데 그 들에게 기도할 말을 넣어주는 성령님을 경험했다고 나누었다. 얼마나 좋으신 아버지이신지...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5분의 휴식 시간을 갖고 곧장 예배가 시작되었다. 선교지에서의 예배의 중요성을 배전도사님이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찬양으로 시작되었다. 위목사님은 팀원들에게 다른 이들이 그들을 보았을 때 축복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알차고 아름다운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를 축복하는 그들이 축복받고 우리도 축복받는 것이 약속된 축복이라고 전하셨다. 또한 항상 축복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팀원들이 되라고도 하셨다.
말씀 후 목청껏 찬양을 드리고 서로를 위한 기도를 간절히 드렸다. 평가회 중에 유진이가 너무 춥다고 잠바를 입었다. 조금 걱정이 되었다. 일단 유진에게 예배를 드리면서 자신의 치유를 놓고 기도하라고 했다. 예배를 드리고나니 훨씬 좋아졌고 아침에는 멀쩡하다. 오늘 아침에 아이들이 물병의 물을 조금씩 마시고 여기저기 널려놓은 것 때문에 벌을 받았는데 유진이는 어제 밤에 아팠다는 것 때문에 긍휼(?)함을 받았다.
오늘은 새로운 교회로 가는 중이다. 싼 니구아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다. 이곳에서 이틀간 사역을 한다. 아람 집사님이 비올라를 연주하며 마을 한바퀴를 도니 약 250명 가량의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여들었다. 모여든 아이들을 데리고 여름 성경학교를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우리가 준비해온 크래프트와 선물이 약 140개 정도 밖에 없었다. 쌀도 약 60포 밖에 없었다. 난감했지만 일단 줄 수 있는데까지 주고 못받은 아이들 이름을 적었다. 크레용 한 박스때문에 그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숙소로 가는 길에 달라스 한우리 교회 청년들이 사역하는 유스 캠프에 갔다. 그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언극을 하기로 했다. 하나님은 베푸는 자에게 복을 주심을 확실히 해주셨다. 무언극을 한 후에 여름 성경학교 댄스를 했는데 모두가 완전히 하나가 되어서 춤을 추면서 주의 백성을 어디에서든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확증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이 지치지않고 찬양을 하는데 완전 성령님이 역사이다. 우리 아이들이 복을 받았다. 어제의 말씀처럼 복을 주니 더블 블레싱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다.
이제 도미니카 사역을 하루 남겨놓고 있다. 구석 구석을 살피시는 자상하신 울 아버지가 계시니 내일도 우리는 주의 능력을 의지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군다나 뉴라이프 공동체의 기도가 있으니 무엇이 두렵겠는가?!!!
일곱째 날
오늘이 도미니카 사역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는 빌리지와 유스 센터에서 사역을 했기 때문에 많이 고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여전히 즐거운 표정들이다. 통역하는 아이들 3명이 우리와 함께 숙식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그 중에 대니엘이라는 아이가 많이 지쳐있었다. 참 통역을 잘하는 아이라 주요 통역을 맡아서 했다. 아마 처음으로 이렇게 호되게 사역을 해 본 것 같다. 통역하는 아이들이 다 평신도 자녀들인데 밝게 잘 지내고 열심히 해서 모두 예뻐하고 또 아이들과도 벌써 친구가 되어서 잘 지낸다.
목사님은 오늘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신다. 약 65명 정도의 현지 목사님들이 참석했다. 거의 멀리서 오신 분들이다. 미국에서 준비해 간 노트와 펜을 등록 테이블에서 드렸다. 갈급한 마음으로 모이셨는데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아침에는 배집사님과 주영이가 "Amazing Grace 와 위대하신 주"를 올려드렸다. 오후에는 우리 팀들이 무언극과 찬양으로 주의 은혜를 나눌 예정이다. 이들이 말씀과 찬양으로 힘을 얻고 각 사역지로 돌아가셔서 주님이 보내주신 영혼들을 잘 돌보기를 기도한다.
싼 니구아에서의 둘째 날 사역으로 도마니카에서의 사역은 끝났다. 처음으로 선교팀의 방문을 받은 이교회의 목사님은 아쉬운 마음이 많으시다. 꼭 다시 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순서의 마지막은 함께 여름 성경학교 노래를 부르며 워십댄스를 했다. 주안에서 누리는 기쁨의 잔치였다. 8일간의 사역동안 지키시고 보호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드린다. 환경적인 어려움들이 순간 순간 있었지만 조금도 불평함이 없이 잘 감당한 팀원들에게 감사한다. 날씨를 사역현장에 맞게 조절하신 주님의 은혜가 그저 감사하기만하다.
내일은 하루 쉬는 날이다. 카리브해안으로 가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리고 6일 아침에 아이티로 떠난다. 버스로 이동하게 되는데 약 7시간 정도의 여정이라고 한다. 국경에서 모든 일들이 순적하게 진행되도록 기도해야한다. 3일간의 아이티 사역에도 많은 열매가 있기를 기도하면서 모든 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주님의 십자가로 올려드린다.
아이티에서 첫날
아이티는 작년에 와서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깊은 정이 느껴진다. 여전히 극빈의 나라로 아직도 대통령 선출도 못하고 있는 어려운 나라이다. 아이티로 들어가는 마지막 비행기를 탔는데 승객들이 온통 선교팀이다. 주의 백성들의 행진이다.
팀원들도 잘 도착하고 나도 잘 도착해서 저녁예배를 8:45에 드렸다. 내일 아침 6:30에 루빈으로 떠난다. 루빈 마을에서 주일 아침과 저녁 7시 예배 때 사역을 한 후 월요일에는 다른 마을로 간다. 루빈 마을은 아이티의 52개 마을 중 하나인데 제일 먼저 마을의 80%의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왔다.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현지인 보 목사님은 루빈 마을을 시범 마을로 발전시켜 다른 마을도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꿈을 갖고 있다.
아이티 둘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준비를 하고 큐티를 한 후 루빈을 향해 출발했다. 약 3시간 반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쯤 남자아이들이 탄 차가 주유소에서 멈췄다. 누군가가 급한 용무가 생긴 것이었다. 그런데 화장실은 하나 밖에 없었고 팀원 모두가 줄을 섰다. 시간은 계속 지나갔다. 부지런히 챙겨서 다시 출발했다. 한참을 가니 마을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가 나왔고 차는 좌우로 많이 움직였다. 루빈까지 가려면 슾지 같은 곳을 지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남자아이들이 탄 차가 진흙 땅에 빠져 바퀴가 헛돌았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도와주었지만 도저히 안돼서 운전석을 통해 아이들 몇명을 내리도록 했다. 함께 차를 미니 간신히 차가 빠져나왔다.
루빈 마을에 도착해서 예배를 드린 후 점심을 먹고 오후 12시부터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약 230명의 아이들과 청년, 어른들이 모였다. 루빈 마을 아이들은 차분하게 자리에 앉아서 우리가 모든 프로그램을 순서있게 진행하도록 도와주었다. 작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보 목사님의 수고의 열매가 보였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건강한데 데비가 감기 기운인지 몇 번 토했다. 12살의 데비에게는 결코 쉬운 사역이 아닌데 그래도 잘 감당하고 있었다. 속이 불편해서 울면서도 자기가 아파서 팀원들에게 폐가 될까봐 걱정을 하니 꼭 어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사역이 시작되는 오후부터는 다시 좋아졌다. 열심히 맡은 역을 잘 감당했다.
주일 오후 4시경에 루빈 마을과 제베마을 대항 청년축구 대회가 열렸다. 선교사님이 마련해준 유니폼과 신발을 신고 깔끔한 모습으로 선수 입장을 했을 때 우리팀원들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열광을 했다. 제베 마을이 한 수위라고 선교사님이 말씀하셨다. 보기에도 제베마을 선수들이 훨씬 크고 강하게 보였다. 그런데 막상 뚜겅을 여니 루빈 선수들이 전혀 밀리지 않았다. 경기내내 찬양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고 하프타임에는 보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했다. 몇번의골챈스를 만들더니 루빈이 드디어 한골을 넣었다. 우리 모두는 자리를 차고 일어나서 함성을 질렀다. 루빈에서 숙박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한 주님의 선물인 것 같았다.
경기 후 저녁을 먹었다. 본래 하루 한끼로 연명하는 마을인데 우리를 위해 저녁을 만들어 주었다. 선교사님도 저녁이 없을거라고 해서 우리 나름대로 주먹밥을 준비했는데... 주먹 밥을 오후 여름성경학교 후에 먹어서 저녁에는 배가 고플텐데 하고 염려했는데 저녁을 준비해 준 것이다. 우리 때문에 너무 수고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었다.
루빈에서 드린 저녁예배의 열정은 우리들의 눈을 열어주었다. 9-10살쯤 된 아이들의 찬양을 드리는 모습은 가슴을 열어 주님께 보이기를 간절히 원하는 모습이었다. 저녁의 공연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니 반기는 것은 바람 한점 들어오지 않는 뜨끈 뜨끈한 방이다. 비처럼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불평하지 않고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창문이 없기 때문에 모기는 밤새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피곤해서 그런지 곧장 잠이 들었다. 도마뱀이 천정에서 기어다니고 있는데도... 땀에 젖어 도저히 잠을 들 수 없을 것 같았는데 나도 어느새 눈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아이티 세째 날
아이들에게 늦잠을 자라고 했다. 그러나 부지런한 진집사님 부부가 벌써 보인다. 시계를 보니 아침 6시경이다. 8시가 기상시간이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아이들이 늦잠도 잘 수가 없었는지 한명 두명 일어나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후끈거리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쿠티, 아침식사, 마을을 돌면서 가가호호 기도해 주는 것, 점심, 그리고 귀가 길에 한 마을을 들려서 마지막 여름 성경학교를 한다.
쿠티하기 위해 교회로 들어가니 아이들이 벌써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이 곳에서 자는 줄 알고 온 것이다. 아이들이 웅성거리는 가운데 큐티를 했다.
아침 식사 후 보 목사님의 간증과 마을을 향한 비젼을 들었다. 우리의 방문이 본인을 회복시켰다고 하셨다. 주님은 참 치밀하게 일하시며 모든 이들의 삶을 선으로 이끄신다. 우리는 아이티 백성을 생각하고 왔는데 주님은 보 목사님의 회복도 계획하셨던 것이다. 이번 9월 학기에는 200명의 아이들이 올 것이라고 하셨다. 다른 마을에서도 루빈 마을로 자녀들을 보낸다고 하시면서 교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학교가 자급자족하도록 정수 시설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루빈 마을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또한 다른 마을에 정수된 물을 팔아 기금을 마련하신다고 한다. 이일을 위해 유경민 선교사님께서 여러가지로 수고하고 계신다. 우리도 부족하나마 중고등부 학생들이 마련한 기금 $2700과 한 가정이 아이들 장학금으로 내놓은 $2000을 정수 시설 솔라패널값과 10명의 아이들 일년 장학금으로 드렸다.
가가호호 방문은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그래도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선교사님이 옷도 구해 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깨끗한데 그렇지 않는 아이들은 다 찢어진 옷을 입고 있었다. 이제 막 기기 시작한 아이가 하체는 벌거벗은 채로 땅바닥을 기고 있고 흙이 잔뜩 뭍은 손을 입으로 가져갔다. 엄마는 아무런 감각도 없이 쳐다만 보고 있었다. 집집마다 치유 기도를 하고 돌아오니 11시였다. 정성스럽게 차려준 점심을 먹고 이웃 마을에 여름성경학교를 하러 갔다.
우리 차가 서니 어디서 나오는지 아이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교회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서 그냥 교회 뜰에서 하기로 했다. 햇볕이 따갑고 무척 더운 날씨였는데 하나님께서 어김없이 구름 기둥을 마련해 주셨다. 큰 나무가 꽤 큰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아마도 교회 안에서 했으면 더위로 인해 감당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진행이 끝나고 점심과 선물을 주려고 하니 서로 먼저 받으려고 밀쳤다. 줄을 서면 부족함이 없이 받을 수 있을 것인데... 간신히 줄을 세우고 점심과 선물을 정성껏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런데 점심이 30명분 가량이 부족한 것이다. 예상인원보다 더 온 것이다. 점심대신 우리가 가지고 간 에너지바를 줄려고 했는데 그것을 본 아이들과 어른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줄 수가 없어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루빈도 예전에는 이랬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이들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선교센타에 도착하니 저녁이 준비되어 있었다. 센터를 운영하는 선교사님께서 맛있는 돼지고기와 김치 국, 그리고 부침개를 준비해 놓으셨다. 얼마나 감사한지... 한국에서 온 선교사님 조카를 루빈 마을에 갈 때 데려가 주기를 원하셔서 데려가서 혼내면서 사역을 같이 하도록 한 것 뿐이었는데... 돌아온 대가는 아주 후했다.
예배와 마지막 평가회를 통해 이번 사역의 많은 열매들을 주님께 올려드렸다. 우리가 뿌리고 간 씨앗들이 잘자라서 귀한 열매들을 맺는 아름들이 나무들이 되도록 주님의 축복과 은혜를 간구했다. 내일은 플로리다로 출발한다. 4일간의 플로리다의 여정도 주님께 맡기면서 팀원들은 짐을 꾸리고 선교 센터를 청소했다.
아이티 마지막 날
루빈 마을에서 돌아오니 선교사님께서 센터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고맙다고 하셨다. 우리 팀을 현지인들이 좋아한다고 하셨다. 음악사역이 이번에 선교지 사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음악이 연주될 때마다 경청하는 현지인의 모습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음악 사역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생겼다. 유 선교사님도 아이티 수도에서 연주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씀하셨다. 아람 집사님이 다른 음악인들과 함께 아이티 수도인 Port au Prince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주님의 마음으로 꿈을 꾸면 응답하시니 믿음의 눈으로 기대해 본다.
모든 팀원들이 합력해서 수고한 덕분에 센타는 말끔히 정리가 되었다. 역시, 뉴라이프 미션팀!
아침에 공항에 갈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선교 센터가 있는 공장 3군데를 들려서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연주와 댄스를 했다. 세군데 공장을 뛰어 다니면서 열심히 하고나니 온 몸은 땀에 젖었다. 땀도 닦을 새도 없이 공항으로 출발했다. 작년에 비해 공항은 많이 확장되었고 나름대로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기공급의 문제인지 후덥지근했다. 우리는 아이티를 주님 손에 맡기고 플로리다를 향해 출발했다.
매일 땀을 흘리면서 사역을 하니 옷마다 땀냄새가 났고 매일 한차례 열대성 비가 왔기 때문에 빨래를 한 옷도 쉰냄새가 대단했다. 습기가 너무 심해서 가방 속에 있는 옷도 축축했다. 무언극 때 입는 옷은 빨 수도 없었다. 매일 공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먼지만 털어서 입으니 냄새가 진동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새 옷을 입는 것처럼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팀원들이 고맙기만 했다.
우리는 플로리다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빨래를 했다. 어떤 팀은 저녁 먹고 난 후 늦게까지 빨래를 했다. 내일은 모두 뽀송뽀송한 옷을 입을테니 드디어 지독한 냄새로부터 해방이다. 마이애미에서 올랜도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는 약 4시간 정도가 걸린다. 아침 6시 기상, 6:30 큐티, 그리고 아침을 먹고 올랜도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11일 아침에는 Holy Land Experience를 갈 예정이다. 작년처럼 많은 은혜의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앞장서 행해주신 주님때문에 힘차게 사역에 임했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열매들을 보게 하셨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연약한 우리를 주의 나라 확장의 통로가 되게 해주심을... 내년도 주님께 미리 부탁드린다. 감사함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