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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일 (9월 20일 금요일) 로그로뇨에서 벤토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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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라이프교회 작성일1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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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사람의 묵상을 보냅니다. 저의 마음도 같습니다.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스페인과 유럽에 영적 각성이 일어나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갈급함이 있다. 9일째로 접어들며 왠지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지만 주님을 더 강하게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없는 듯해 마음도 아프다. 


 


오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보스턴에서 온 자매이다. 9개월때 이탈리안 가정에 입양되었다고 한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어서 이 길을 걷는다고 한다. 언니가 있는데 그 자매도 입양되었고 한국 사람이라고 한다. 왜 한국사람을 둘이나 입양했느냐는 질문에 입양될 아이들이 많고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슬픈 현실이다. 


 


어릴때 부터 입양한 부모로 부터 로마 카톨릭에 자연스레 접한 자매는 예수님에게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동양 종교인 불교에 요즘 관심이 간다고 이야기 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우리는 오직 예수님께만 집중함을, 그 이후에 도덕적인 삶이 자연스레 따라옴을.... 또 만나게 되면 다시 전하기 원한다. 그 자매에게 신호범 의원을 소개해 주었다.


 


오늘은 햇볕이 강한 시골길을 걸어서 많이 힘들었다. 강한 빛을 마치 나의 모든 힘을 다 빼앗아 가는 것 같았다. 쉴때가 없어서 20km을 걷는 동안 2번 쉴 수 있었다. 내일도 식수도 없고 쉴때도 마땅치 않는 시골길을 걷게 된다. 오늘은 스트레취도 잘하고 물도 많이 마시고 잘 쉬어야 겠다.


 


성경을 많이 읽고 걸으면서 뉴라이프 가족들과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한다. 


 


stmaria_4.jpg

 


스페인 마을들을 통과하며 마을마다 우뚝 솟아있는 교회들이 있지만 왠지 낯설다. 중세의 카톨릭의 잔재들을 보는 듯 하다. 걷다가 보면 마리아 상을 조그마한 상자에 가두어 두고 그 앞에 조화와 촛불로 장식을 하고 사람들은 그 마리아를 섬기는 것 같다. 복을 비는 것이다. 인도에 갔을때 길거리에 불상을 세워놓고 그 앞에 절하는 사람들을 본 생각이 난다. 이것도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마을 마다 있는 바에서는 대낮 부터 술을 팔고 산다. 낮에도 술잔을 한손에 담배는 다른 손에 들고 있는 사람을 보는 것은 흔한 광경이다. 때로 아이들도 자연스레 부모와 함께 술집에 앉아있는 모습도 본다. 오늘도 생각한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길 원하시는 지를.....


 


위광혜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