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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일 (9월 30일 월요일) 테라디요스에서 베르시아노스까지 2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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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라이프교회 작성일13-09-3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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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조용히 숙소를 빠져 나와 복도 어두운 불빛 밑에서 찬양을 들으며 묵상 한다. 하나님께 대한 갈망이 더욱 많아진다. 자녀들을 위해 기도했다. 우리 자녀들, 교회 자녀들, 사랑한다 자녀들아, 너희를 위해 기도드린다.



 


자녀들을 위한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저희 자녀들이
주님 한 분만 평생 경외하게 하소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섬기게 하소서



세상 유혹에 넘어가지 말게 하시고
세상 풍조를 쫒지말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 전에 가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사귐을 좋아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님 저희 자녀들이
오래 살게 하시고 사는 날 동안
평안함과 특별한 은총을 주시고
구원과 지혜와 용기가 풍성하게 하소서
여호와를 경외함이 저희 보배가 되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님 저희 자녀들이
주님을 경외하고 축복받아
세상에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크신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저들을 보고 하나님은 광대하시다고 말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님 저희 자녀들이
주님의 지혜와 판단력을 받아
사람을 의와 진실함으로 대하게 하시고
약자들에게 선을 베푸는 사람이 되게 하셔서
세상에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님 저희 자녀들을
끝까지 지켜 주시고 버리지 마시고
연약한 때도 불쌍히 여기시사
평생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고 찬송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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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아노스에서 순례자들에게 베푼 친절과 대접은 기억 할 만 하다.


 


작은 마을에 하나 밖에 없는 (카톨릭)교구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이다. 미국에 산다는 이탈리아인이 영어로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자원 봉사자인 것 같다. 카리온에서도 교구 알베르게에 영어를 잘하는 친절한 남성 봉사자가 있었다. 뉴저지에서 왔다고 했다. 먼저 산티아고 길을 걷고, 이제 몇달 간 봉사하러 왔다고 했다.


 


다른 남성 봉사자 두 사람 모두 밝고 정중한 태도이다. 순례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숙박 요금도 없다. 저녁 7시 15 분에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고 한다. 내일 아침 6 시에도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고 한다. 그리고 알아서 도네이션 하라고 한다. 이 같은 일은 처음이다.



저녁에 50여명이 식당에 모였다. 인사대신 각자 이름과 나라만 말하라고 한다. 자기나라 스페인 분들이 가장 많다. 다음 프랑스, 그리고 미국, 뉴질랜드, 독일, 이태리,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등지 에서 온 분들이다. 한국사람도 7 명이나 되었다. 한국인은 모두 아직 젊은 20-30대 들이다. 다른 나라에서 온 분들은 60 대 이상 분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에서 온 84세 조지 할아버지는 여기 묵지않고 6 Km 더 걸어야 하는 마을로 가셨다. 감탄할 일이다. 이번이 세번째로 걷는다니 놀랄 일이다. 기회가 온다면 한 번 더 걸을 것이라고 한다. 무엇이 그를 걷게하는 것일까? '걷는 것은 자기 인생과 세계를 확장시키는 일이다'는 말이 생각 난다.



맛있는 야채 참치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이어서 밥 한 냄비와 빈(작은 콩) 스프가 나왔다. 둘을 섞어 먹었다. 참으로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로는 수박이 나왔다.


 


식사하는 동안 내내 남자 세사람이 즐겁게 봉사한다. 감사했다. 친절은 항상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 준다. 그들의 봉사하는 모습 속에 우리 교회 남자 집사님들이 떠 올랐다. 여러 모양으로 수고하는 우리 집사님들이 고맙다.



신중하면서 미소를 잃지 않는 한 봉사자 얼굴 속에 승중 형(김 모세 YWAM 선교사) 모습이 떠 오르는 것은 어쩐 일일까? 오랜 세월 그런 모습으로 변함없이 주님을 섬겨왔기 때문일 것이다. 같이 동역하는 형수님은 건강하실까?  안부도 못 물어본 채 또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미안한 마음이 들고 눈가에 물이 젖는다. 건강하기를 기도한다.



식사 후 설겆이를 약간 도왔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적당한 도네이션을 했다.